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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쿠바에서 한달살기

2017. 04. 19. 쿠바여행 9일차 (산티아고 데 쿠바 - 02)

쿠바에서 8일째, 

세번째 여정지이자,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비슷한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 에서 둘째날,


까사에서 아침을 먹고,

아침 메뉴는 파인애플과 파파야, 그리고 망고.


그리고 햄과 치즈,

 

오믈렛 과 커피


배불리 아침 식사를 하고, 비아술을 예약하러 이동했다.

미리 동선을 좀 짜놨더라면 어제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했을때 다음 여정지 티켓을 미리 예약 했었을텐데..

동선 따윈 개나 줘버려~ 라며, 어떤 도시든지 맘에 들면 몇일 더 있고, 맘에 안들면 바로 떠나야지~ 라는 생각에,

동선을 안짜놔서 이래저래 고생만 하고 있다..;;;


이제 우기가 시작 되는건지,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흐린날은 흐린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해가 쨍쨍하면 쨍쨍한대로...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어서 좋다...

한국에 있을때는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렇게 여행을 오면 조금의 여유를 가지면서 터덜 터덜 걸어다니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 다니는게 왠지 모르게 즐겁다...


그렇게 어슬렁 어슬렁 골목길을 걷다보니 바닷가 옆에 공원이 나오고,


날씨는 여전히 구리구리...


공원을 지나서 걷다보니 커플도 보이고...


화물을 싣는 화물선도 보인다...


그렇게 도로 옆으로 오래된 차량들을 보며 걷다보면... 

한국에서는 드라마에서나 볼수 있을까 싶은 차들이 도로를 지나 다닌다...;;;


그렇게 또 걷다보면..

이제 마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보인다...;;;

왠지모르게 재미 있어보인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비아술 터미널에 도착!!

비아술 터미널에 기차역도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기차를 한번 타볼까 했는데...

기차삯이 버스비 보다 훨씬 비싼데다, 시간도 애매 한것 같아서 그냥 비아술을 타기로 했다...

다음 여정지는...

가이드 북도 찾아보고, 버스 시간표도 찾아보고,

고민하다가 쿠바 쿠바의 남부 지방은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올긴, 라스튜나스, 씨엔 푸고스 등등 여러 도시가 있는데,

가이드북엔 크게 볼것도 없는것 같고 해변이 좋다고 하는데, 해변으로 넘어 가기엔 교통편도 안좋고 해서,

다시 위로 올라가기로 한다,

그래서 다음 도시는 트리니다드로 결정,

트리니다드 까지 거의 480km 근데 버스가 완행이라, 여기 저기 다 들렀다 가 가는데, 12시간이나 걸린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 시간이긴 하다...

그렇게 비아술을 예약하고, 이동했다,

요 위에껀 기차 시간표, 밑에 있는건 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