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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쿠바에서 한달살기

2017. 04. 17. 쿠바여행 7일차 (마탄사스 - 06)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

까사 식당옆에 벽을 보니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뭔가가 많이 걸려있다..

오늘이 3일짼데, 여태 이걸 왜 몰랐을까??;;;


쿠바 오기전에 한국 면세점에서 포토프린터를 하나 사서 왔는데,

어제 사진찍어 달라고 하던 아이들이 생각나 사진을 몇장 프린트 했는데,

혹시나 이렇게 돌아다니면 만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혹시라도 돌아다니다가 만나면 전해줄려고,아이들 사진도 몇장 출력했다.

그리고 이동~~


사진 찍을려고 카메라를 갖다대니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돌려주시는 냐옹이...


오늘도 역시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덥다..


벽화골목?


개도 한마리 돌아다니길래,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보니,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한번 힐끗 보더니 저 멀리 가버린다...;;


쿠바하면 역시 클래식카..


그렇게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시내에 있는 쿠바 통신사 ETECSA를 방문, 인터넷 카드를 구매하기로 했다,

거의 두시간을 기다린 끝에, 인터넷 카드를 구입했다.

쿠바는 인터넷이 워낙 제한적이라, 와이파이존이 아니면 인터넷이 거의 불가능하다,

와이파이존도 공개된 장소(대부분 공원) 에서만 가능하고, 와이파이 이용권 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올레와이파이 카드 같은 개념으로 한장 사면 1시간의 이용이 가능하다,

쓰다가 중간 중간에 끊는것도 가능하다,

아무튼 이 인터넷 카드를 아바나에서는 한장에 3쿡씩 주고 암거래 하는 이들에게 샀는데,

여기 마탄사스에는 그런 판매상이 안보여서, 직접 통신사를 찾아가서 기다렸다,

두시간을 기다린끝에 5장을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쌋다, 하나에 1.5쿡, 암거래상 이 파는가격의 반이다...

인터넷 카드가 두종류가 있는데, 카드형식으로 된 것은 카드 뒷면에 보면 접속 ID가 있고, 비밀번호는 스크래치로 긁으면 된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은 종이로 된것은 종이를 펼쳐보면 접속ID, 비밀번호가 있다. 



그렇게 인터넷 카드를 구매해서 다시 이동~~

어제 사진찍었던 아이들을 찾아다녔으나, 아이들은 보이질 않고,

아이들을 찾아보려 했으나,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끝에 아이들을 만났던 다리가 보인다..

그래서 어제 아이들을 만났던 다리에 사진을 붙여놓고~ 

아이들에게 사진이 전해지길 바라면서, 다시 이동~~



요 비행기처럼 생긴 간판이 쿠바의 숙박업소인 까사의 표지판이다..

쿠바에 가면 거의 까사에서 숙박을 하면 된다고 보면 된다...


이상하게 쿠바에 가면 전깃줄에 저렇게 신발을 걸어놓은게 자주 보인다..

무슨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레게프라가 공원에 도착!!


고지대로 올라가니,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무슨 경기장도 보이고~


버스 정류장.


한국에서 어릴때 많이 했었는데...

여기서도 하는구나...;;


더워서 아이스크림 콘을 샀는데..

사서 들고 사진 찍을려고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주르륵...;;;



아이스크림을 먹고, 숙소로 이동~~


어디서 많이 보던차가 보인다..;;

이젠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데...;;

숙소로 돌아 가는길에 보니 다리에 붙여놨던 사진이 없어졌다...

꼬맹이들에게 사진이 잘 전해졌겠지??;;

그렇게 숙소로 들어오는데, 저 멀리서 천둥 소리도 들리고 하늘도 흐려진다...

불안 불안 하다...


다행히 비가 오기전에 숙소에 도착!!


숙소에서 캐리어를 들고 비아솔 터미널 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길래, 숙소 앞에서 지금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까사주인 할아버지가 비아솔 터미널까지 태워 주신다고 한다,

다행히 비가 오기전에 터미널로 잘 들어왔다,;;

터미널에 들어오니 슬슬 비가 떨어진다. 정말 다행이다... ㅎㅎㅎ


터미널에 와서 버스표를 예매했다, 일인당 55쿡 둘이 합쳐 110쿡이다.

마탄사스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 까지 가는 버스는, 7시에 출발인데, 바라데로에서 갈아타야 한다고 한다.

다음 일정을 짜다 보니, 버스 시간이 다가오는데, 배가 고프다...

7시에 비아솔을 타면 내일 낮에 도착하는데, 생각해보니 점심도 걸러뛰었다,

터미널 앞에 찾아보니 먹을만한건 보이지도 않고,

아무래도 주린배를 움켜지고 다음도시까지 가야할 듯 하다...;;

7시에 비아솔을 타고 8시에 바라데로로 도착!!

버스 아저씨가 9시 에 출발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터미널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달려왔다...;;

바라데로가 호텔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아서 그런지,

레스토랑이 제법 분위기가 좋다~


저녁메뉴는 스파게티..

음료는 역시나 모히또!!



저녁을 먹고 바라데로 터미널로 돌아왔다.


노란 리본이 여기에도 보인다..;;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출발~

내 인생에서 가장 긴 버스 여행이 시작 되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