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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쿠바에서 한달살기

여행준비 네번째 - 짐싸기

여행 전날!!


짐은 어떻게 싸나?


아마 이번 여행 준비중에 가장 많이 고민한게 아닐까 싶다..


약 한달이라는 여행기간동안, 


필요한게 무엇일지?, 그중에 필요없는건 무엇인지?


어떤걸 챙겨 가야하며? 얼마나 가져가야 하나??


그리고 어떤게 이동시 편할까?


그렇게 하염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익숙한 캐리어로 결정했다!!


작년까지 다니던 회사에서는 해외 출장이 많았다.


공항에 도착하면 항상 누군가가 픽업을 나왔었고,


그래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캐리어는 가지고있던 상황이었고,


베낭은 따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다,


무거운 베낭을 메고 다닐 생각을 하니 허리가 아파온다...;;;


그래서 베낭보다는 가지고 있던 캐리어로 선택!!


그리고 다시 짐을 싸기 시작!!



우선 평소에 잘 안 입던 옷들을 위주로 챙기고,


너덜 너덜 해져서 잘 안신고 다니던 신발도 챙겼다.


쿠바는 공산품이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 


샴푸, 치약, 칫솔, 휴지, 물티슈 같은 생필품들도 챙겼다.


나중에, 잘 안입던 옷중에 몇개는 쿠바사람들한테 나눠주고,


신발은 버리고...;;;


남은 생필품 들도 거의다 나눠주고, 그 공간에는 쿠바산 커피와, 럼주와, 쿠바산 기념품 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리고 사진도 찍어야 하니, 가지고 있던 똑딱이 카메라(RX-100)와 


노트북은 안 가져갈 생각이니, 여유있게 메모리카드는 64기가 SD카드 2장,


그리고 필름 카메라 2대!!


원래는 수동카메라인 ICAREX 35 하나만 가져갈려고 했는데,


본가 장롱안에서 거의 30년 동안 잠자고 있던 PRAKTICA 카메라를 발견해서,


이것도 써볼겸 여행준비하면서 점검 맡기고, 챙겨가기로 했다..;;


근데 이 PRAKTICA 카메라가 나중에 애물단지로 변하게 된다...;;;


괜히 가져갔어... 


평소에 쓰던 카메라만 가져갈것을...;;


그렇게 필카를 챙겼으니,


필름도 챙겨야지...


필름은 일부러 한종류로만 가져가지 않고, 이것저것 사서


컬러필름은 20롤, 흑백 필름도 2롤


총 22롤을 챙겨가게 된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달이라는 기간이 길긴 길더라...


나중엔 필름이 모자라서, 똑딱이와 아이폰으로만 찍고 다녔다는...;;;







그리고 이제 제일 중요한!!


가이드북과 여권!!


요렇게 짐까지 다 쌌으니, 이제 출발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