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장거리 이동 중...
이렇게 긴 시간동안 하는 버스 여행은,
아마 내 인생에서 처음 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내 생에 가장 긴시간 동안 가장 멀리가는 버스가 아닐까 싶다.
7시에 마탄사스에서 출발하여, 8시에 바라데로 도착,
한시간 쉬었다가 9시에 다시 출발,
내일 오후 12시 넘어서 도착 예정...;;;;
버스만 거의 16시간....;;;;;
이게 미치지 않고서야 가능한 거리인가 싶기도 하다...
아마도 한국이었으면 절대로 타지 않았을지도..
나는 지금 한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쿠바에 왔고,
또 언제 올지 모르니, 최대한 많은걸 보고 느끼고 싶다,
말로만 듣던 카리브해는 아직도 못봤고,
에메랄드 빛 바다도 아직까지 제대로 못느껴보고,
쿠바인 친구는 아직 하나도 못 만들었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 좀더 많은걸 보고 느끼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사진 뿐만이 아니라, 뭐라도 남는게 있어야,
무리해서 여행온 보람이 있지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모아서,
이렇게 새로운곳으로의 여행을 떠날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기나긴 버스 여행중 하던 잡생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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