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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쿠바에서 한달살기

2017. 04. 25. 쿠바여행 15일차 (트리니다드07 - 산타클라라 01)

오늘은 일정이 좀 빡빡했다,

아침 일찍 버스터미널에 오니 배부른 개한마리가 누워서 나를 반겨준다...;;;


티켓을 끊고, 대기실 의자에 앉아있으니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또 반겨준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나름 포즈도 잡아주던 녀석..


그러다가 내 다리를 타고 다리위로 올라온다..

사진찍어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은 절대 안보여준다...;;;

그렇게 고양이와 놀다보니 버스 시간이 가까워져 온다.


아침 8시에 버스 타고 산타클라라로 이동,

얼마 안되는 거린데도 도로사정이 안좋아서 인지, 생각지도 못하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타클라라에서는 많이 체류 하지 않고, 내일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기에 비아술 부터 예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호객꾼들 겁나 달려든다,

"우리집으로 와 내가 싸게 해줄게, 아바나 바라데로 택시타고 갈래??"

전부 무시하고 우린 비아술 창구로 갔다.

일단 버스 시간표 부터 몇장 찍고,


기다리면서 시간표를 체크 해보니,

산타 클라라에서 씨엔푸에고스 까지는 1시간 반,

그렇게 길지는 않은 시간이다...

그런데 어제부터 이상하게 줄을 서면 한참 기다리게된다...

거의 한시간을 기다리고,있으니 또 호객꾼들이 달려든다..

자기네 집에 오라는 할머니....

거의 30분동안 붙어서 뭐라 뭐라 하는데,

나중엔 신분증 같은걸 막 보여주면서 오라는데,

인상 빡 쓰면서 안간다고 하니 가버렸다...

우린 대기 세번째 팀이었는데...;;;

택시 아저씨들도 겁나 달라 붙어서 어디 가냐고? 들러붙는다,

혹시나 싶어서 다음 도시 씨엔푸고스 간다니까,

30쿡 달라고 한다...

비아술 타면 12쿡이면 가는데....;;;

우린 일정이 그렇게 빡빡하지도 않고 급하게 안가도 되서 그냥 뿌리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앞에 있던 팀들이 기다리다 택시타러 가버렸다...

12시가 다 되니 들어오라고 한다.



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니 아줌마 한분이 물어본다.

"어디가?"

"내일 씨엔푸에고스 갈거야"

"언제? 10시 30분?"

"응!! 그거"

"여기 너네 이름적고 내일 아침 8시반까지 와"

"오키, 차비는 언제줄까?"

"내일 아침에 티켓 끊으면서 줘"

"오키 땡큐"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나오니까,

삐끼 아재들이 겁나 붙잡는다...

대충 무시 하고,

혼리플래닛에 나온 까사로 결정..

비씨택시에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로 개조한것을 타고 이동,






갔더니 방이 없다고 다른데 소개 시켜준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그렇게 다른 까사로 이동

근데 왠걸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숙소가 깔끔하다...




벽걸이형 에어컨에...

화장실도 깨끗하고...

여기 하루 있는게 아쉬울 정도??

ㅋㅋㅋㅋ

까사에서 짐을 풀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이제부터 산타 끌라라 도시 투어 시작이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배가 고프니 일단 길거리 피자로 점심을 때우고,


도시 투어 시작...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쿠바에는 광장도 참 많은것 같다.





교회인지 성당인지 모를 건물을 지나,




걷다보니 날씨도 덥고, 그냥 마차 타고 갈까?
 
하다가 다시 걷기 시작.



그렇게 걷다보니 아이스크림을 파는곳이 보인다.

얼른 하나 주문해서 사진 한장 찍다보니 벌써 녹기 시작한다...;;

얼른 후루룩 먹고, 다시 이동~~


걷고 또 걷는데 날씨가 정말 좋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에..

우리나라도 진짜 하늘만 보면 진짜 파란 하늘이었을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무슨 회색빛 하늘.. ㅜㅜ


그렇게 걷다보니 저 멀리 동상이 하나 보인다..

발걸음을 좀더 빠르게 이동~~



쿠바혁명 영웅, 체 게바라 

체게바라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체게바라 기념관 도착!!







동상 앞 광장으로 가서 동상 구경을 실컷 하고, 

기념관 에 있는 박물관으로 이동~~


기념관에 있는 박물관은

가이드 북에선 입장료 1쿡 받고,

사진 촬영 금지라고 하던데,

우리가 갔을땐,

입장료는 안받았고,

관리인이, 카메라를 보고 기겁을 하더니

저기 보관소에 맡기고 다시 오라고 한다,

그래서 보관소에 맡기고 들어갔다왔다.

물품교환소애서 카메라와 가방을 보관하니 번호표를 하나 준다.

번호표에도 체 게바라 동상 그림이 있어서 한컷!! 찰칵!!


그렇게 기념관 안에 있는 박물관에 들어가니,

체 게바라가 사용하던 개인소장품 그의 활동에 대한 기록들과

체게바라와 혁명동료들의 유해도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기념관을 나와서 물품 보관소에서 커피 한잔!!

역시나 설탕물이다..;;


그리고 다시 이동...